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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6

“그저 인간에 대한 이야기”_ <슈발리에>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 감독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의 <슈발리에>는 호화 요트를 타고 낚시여행을 떠난 여섯 남자 친구들이 ‘누가 더 멋지고 훌륭한 남자인가’를 두고 게임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철저하게 구성된 이미지들이 단박에 눈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가운데, 남자다움을 겨루는 것이 그렇듯 이야기에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넘친다. 감독은 이들을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슈발리에>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 감독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의 <슈발리에>는 호화 요트를 타고 낚시여행을 떠난 여섯 남자 친구들이 ‘누가 더 멋지고 훌륭한 남자인가’를 두고 게임을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철저하게 구성된 이미지들이 단박에 눈을 사로잡을 만큼 아름다운 가운데, 남자다움을 겨루는 것이 그렇듯 이야기에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넘친다. 감독은 이들을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슈발리에>(2015)는 ‘남자다움’을 갖고 인물들이 경쟁하는 이야기다. 당신이 생각하는 남자다움이란 무엇인가?
특별한 정의는 갖고 있지 않다. <슈발리에> 역시 그저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동성끼리 벌이는 ‘파워 게임’ 설정을 덧붙인 것뿐이다. 단
편 <캡슐>(2012)에서는 기숙학교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두 작품을 통해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보고 싶었다.

이야기가 아닌 이미지로부터 영화를 시작한다고.
작품을 만들 때마다 3가지 정도의 이미지를 생각한다. <슈발리에>는 불분명한 존재들이 물 밖으로 나오는데 바위가 그들을 가로막는 것, 여러 남자들이 한 남자가 잠자는 걸 지켜보는 것, 사람들이 서로의 피부를 벗겨내는 것을 떠올렸다.

캐스팅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외모보다는 배우들의 실제 성격에 중점을 뒀다. <아텐버그>(2010)에서 아버지 역을 맡았던 반델리스 모우리키스와 다시 작업을 하고 싶어서 이번에도 함께 했다. 친구인 파노스 코로니스는 <비포 미드나잇>(2013)에서 나와 같이 잠시 출연하기도 했다.

장편 데뷔작 <더 쇼 비즈니스 오브 고잉>(2000)부터 줄곧 한정된 공간에 놓인 인물들을 그려왔다.
현장읕 통제하기 쉬워 제한된 공간을 선호했다. 하지만 차기작은 다를 것이다. 공간을 탐험하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도시에게 보내는 송시랄까. 도시를 배경으로 해서 훨씬 개방적인 느낌을 받을 것이다.

5년 만에 새 장편 <슈발리에>를 내놓았다.
새 영화를 만들기 전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오랜 휴식을 갖는다. 2년마다 새 작품을 만드는 건 나와 맞지 않는다. 제작이나 교육은 좋아하고 중요
한 일이라 생각해서 꾸준히 하고 있다. 내년엔 첫 연극 연출작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근래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는 무엇인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잘 만든 블록버스터야말로 가장 많은 실험을 시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조지 밀러는 나의 영웅이다.



글 문동명 객원기자·사진 박종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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