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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_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이성강 감독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이성강 감독

국내창작 극장애니메이션의 어려움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시장은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 차 있고 제작환경은 열악하며 투자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장편극장애니메이션이 가끔씩이라도 나오는 건 대부분 창작자의 의지 덕분이다. 이성강 감독은 <마리 이야기>(2001) <천년여우 여우비>(2006)등으로 국내창작 애니메이션의 길을 닦아온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또 한 번 신작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이하 <카이>)을 들고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고 사명감이나 인정에 호소하는 작품은 결코 아니다. <카이>는 재미있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이해하고 성인관객의 호흡도 놓치지 않는다.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조금 어둡고 어렵다는 우려도 있는데 이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감정선이라 생각한다.” 2007년에 시작된 <카이>의 기획이 성사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끝내 완성시킬 수 있었던 건 이야기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이전 작품들이 서정성에 힘을 기울였다면 이번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속도와 리듬에 집중했다. 온 가족이 함께 봤으면 좋겠다. 서로 공감하고 외로움을 나누려는 마음들을 발견해 가시길 바란다.” 눈은 즐겁고 마음은 따뜻해지는 애니메이션 <카이>는 그렇게 태어났다.


글 송경원·사진 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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