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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5

모든 인물에게 귀 기울이는 시간_ <해피 아워> 프로듀서 노하라 타다시

<해피 아워> 노하라 타다시 프로듀서

<해피 아워>(2015)의 시나리오는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각본가 타카하시 토모유키, 프로듀서 노하라 타다시가 함께 썼다. 감독과 프로듀서는 영화
시작 전, 한 워크숍에서 지금의 영화 속 배우들을 만났고, 그들 각각의 삶이 담긴 ‘러브레터’를 수집해 영화를 기획했다. 노하라가 틀을 짠 것을 하
마구치가 영화적으로 구성하고 마지막으로 타카하시가 정리를 맡았다. “세 남자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 하지만 배우들의 피드백을 듣고 수많은 수정을 거쳐 지금의 영화가 됐다. 노하라에게 하마구치는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 감독이다. 현장 컨트롤과 배우들의 케어를 담당했던 그에겐 분명 어려운 방향이었지만, 프로듀서를 비롯한 촬영현장의 모두가 “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을 주장하는 감독을 존중했다. 317분이라는 어마어마한 러닝타임 역시 마찬가지다. 관객에게 더 편히 닿기 위해 3시간 정도로 줄이자는 주변 의견에도 영화 속 인물들의 삶을 모두 끌어안기 위해 애초의 방침을 고수했다. 연출작 <엘리펀트 러브>(2009)를 선보이기도 했던 노하라는 “<해피 아워> 이후에도 여전히 3,40대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다. 그래서 차기 연출작으로 “3.11 동일본대지진이 근본에 깔린 가벼운 로멘스”를 구상 중에 있다고.


글 문동명 객원기자·사진 최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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